1.악마의 구리로 불린 니켈의 역사
1751년 스웨덴의 광물학자 A.F.크론스테드 남작이 독일에서 가져 온
광물 표본에서 니켈을 분리하였습니다. 그가 얻은 첫 니켈은 언뜻
봐서는 구리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제련할 수 없는 동관으로 취급되어 '악마의 구리'를 뜻하는
'쿱페르니켈'이라는 명칭이 유래했습니다. 이 명칭은 독일의 광부들이
지어낸 것으로 이들은 깊은 광산에 나타나 광부들을 골탕먹인다는
전설 속의 장난꾸러기 요정 닉알트(Nick Alt)를 두고 이렇게 명명했습니다.
- 원소기호 Ni
- 원자번호 28
- 녹는점 1,455℃
- 끓는점 2,732℃
- 비중 8.845
2. 니켈이 다른 합금 원소인 구리(Cu), 알루미늄(AI),
크롬(CR) 등에 비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
자연상태에서 니켈은 보통 구리와 섞여 존재하는데, 이들 두 금속은
매우 친해서 서로 분리하려면 복잡하고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같은 이유로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제련업자들 사이에서는 니켈을
'산의 악마'라고 불렀을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순수한 니켈을
추출하기 너무 어렵다 보니, 마치 산 속의 악마가 그 금속 속에
숨어들어가 심술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지구상에
매장되어 있는 니켈이 적은 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
희귀한 금속이 된 것입니다.
- 02. 니켈이 가진 무한한 가치
니켈은 스테인리스강에서 이미 증명된 우수한 성질 외에도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광택과
내식성 덕분에 특수합금 분야에서 최고의 합금원소로 대접받고
있으며, 미래에도 금속 소재 산업의 총마로 남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 세계 곳곳에 분포된 니켈
- 황화광 (28%, 극 지역)
- 산화광 (72%, 적도지역)
뉴칼레도니아
(세계 산화광의 23%)
클라크수 0.01로, 지각에는 구리와 같은 정도의 존재량을
보이지만 지구의 중심부에는 철과 함께 다량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바닷물 속에 존재하는 양은 5g/ℓ 이고, 운철에도 8% 정도
함유되어 있습니다.
니켈 광석에는 산화광과 황화광이 있으며 황화광은 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호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분포되어 있고,
산화광은 뉴칼레도니아, 호주, 쿠바 등 적도지역에 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특히 뉴칼레도니아는 전 세계 니켈 매장량의 25%,
생산량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활발한 니켈 광산업을 자랑합니다.
4. 니켈 금속이 가진 다양한 성질

니켈은 은백색의 광택을 지닌 금속으로 철과 마찬가지로 단조(鍛造)
및 단접(鍛接)이 가능하고, 전성 · 연성이 풍부하며, 연마가공도
가능합니다. 강한 자성(磁性)을 지니고 있으나 철보다는 약합니다.
전기전도도는 구리의 14.9%이고, 공기 및 습기에 대해 철보다도
안정하여 잘 산화되지 않으며 알칼리에도 잘 침식되지 않습니다.
묽은 질산에는 쉽게 녹지만 진한 질산에는 철과 마찬가지로
부동상태가 되어 침식되지 않습니다. 또한 염소 및 브롬 등과는
격렬하게 반응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 유익한 금속
스테인리스 강의 주원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니켈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식기, 수저, 컵 등에는 약 8% 정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기통신기 재료로서도 널리
쓰이는데, 판(板) 및 선의 형태로 진공관 재료로 쓰이고,
합금으로써 자성재료 및 전열재료로 사용되나 값이 비싸
일반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니켈주물은 열전도성이 좋고
강도도 센 편이라 식품가공장치와 열교환기 등에 이용합니다.
이 밖에도 각국에서 합금의 형태로 화폐(동전 주조)를 만드는데
쓰이고 있으며, 수소첨가 반응에서 촉매로의 사용, 비행기, 항공
우주선, 의료용 기구, 각종 전자 기기의 충전용 배터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니켈은 우리 생활에 매우 유익한 금속입니다.
니켈의 용도 현황
- 스테인리스 강 64.5%
- 비철합금 11.8%
- 전기도금 7.2%
- 특수강 5.5%
- 주물 4.5%
- 기타 6.5%
자료제공: 포스코 SNNC.